< 도둑에 관한 꿈 >
1) 도둑에 관한 꿈의 상징의미
도둑은 실제의 도둑이거나, 자신의 이권이나 권리․재물을 넘보는 사람을 상징한다. 도둑에 관한 꿈은 실제로 사실적인 꿈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은 도둑이 들 것에 대한 대비를 해두는 것도 좋다. 상징적으로 도둑은 자신의 이권이나 재물을 빼앗아가려는 대상이나 사람, 자신에게 압박을 가하는 악한이나 권력자 등을 뜻하고 있다. 또한 벅찬 일거리나 방해물의 상징으로 등장되고 있다.
한편 핸드백 속의 돈을 도둑맞으면, 그것이 적은 액수일 때는 근심․걱정이 해소되거나 자기 내력을 남에게 알릴 일이 생긴다. 많은 금액을 도둑맞으면, 실제로 돈이나 재물을 잃게 되거나 비밀 등이 탄로나게 된다. 한편, 도둑고양이라는 관습적인 언어사용에서 알 수 있듯이, 꿈속에 등장된 고양이가 현실에서 도둑을 뜻하는 상징 표상으로 자주 등장되고 있다.
2) 도둑 꿈해몽 요약
① 도둑을 보고 두려워 떤 꿈
도둑으로 상징된 벅차고 고통스런 일거리나 대상에 힘겨워하는 일로 실현된다. 사람의 상징인 경우에 사기꾼이나 못된 놈의 협박에 시달리게 된다.
② 강도나 도둑이 복면을 하고 나타난 꿈
신분이나 직위를 속이거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해를 끼치게 된다.
③ 도둑이 볏섬이나 쌀가마를 훔쳐가는 것을 보는 꿈
재물이나 이권을 잃게 되며, 세금을 내게 되거나, 사업성과를 분배할 일과도 상관한다.
④ 민속의 도둑에 관한 꿈
- 도둑과 동행하면 길하다.
- 솥을 도둑이 깨뜨리면 나쁘다.
- 도둑이 담을 넘으면 실제로 도둑을 맞는다.
- 꿈에 내 몸이 도적이 되면 구하는 바를 얻는다.
3) 도둑 꿈의 실증사례
① 도둑이 든 꿈→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
작년 봄이라고 기억한다. 결혼하고 처음 이사한 아파트의 옆집인 201호에 도둑이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 오후에 정말 옆집에 도둑이 들어와 패물을 다 훔쳐가 버렸다. 한동안 소름이 끼쳐서 문단속도 조심하고 집에 있는 것이 너무도 불안했다. 꿈을 아침에 깨면서 꾸었는데, 정말 오후에 바로 그 집에 도둑이 들다니, 정말 소름이 돋아서 한동안 너무도 겁이 났던 것 같다.
② 도둑이 칼을 들고 들어온 꿈→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
보름달이 환히 뜬 새벽, 오빠가 옥상에 가서 빨래를 걷어 오라고 하면서 등을 떠밀면서 옥상 밖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밤이라 두려움에 빨래를 걷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이상한 기분에 집안으로 통하는 옥상문을 열고 집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웬일! 도둑이 창 밖에서 저희 집안을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도둑의 모습은 검은 모습으로만 보였는데, 한 손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전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대로 집안으로 몰래 들어가야 하나, "도둑이야!" 하고 고함을 질러야 하나! 그 공포 속에서 너무 놀라서 잠을 깨었습니다. 한참을 두리번거렸습니다. 정말 도둑이 든 건 아닌지, 몇 초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그로부터 딱! 일주일째 되는 새벽에, 정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날은 제가 머리에 칼을 맞아 죽을 뻔한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온 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③ 집안의 물건을 도둑맞는 꿈→ 재물이나 이권 등을 잃다.
집안의 물건을 도둑맞은 꿈을 꿀 때마다 친구의 승용차 유리가 깨지고 차안의 가방을 잃어버리든가, 다른 친구가 소매치기 당하는 일로 실현된 사례가 있다. 이는 도둑맞는 꿈은 현실에서 대단히 안좋게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사례로 안경 가게를 경영하던 사람의 꿈이다. 자신의 가게에 도둑이 들어 안경을 몽땅 가져가 버린 꿈이었는 바, 그후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가출하는 일로 실현되었다. 이렇게 볼 때 도둑맞는 꿈은 자신의 소중한 재물이나 어떠한 권리․이권 등을 잃게 되는 일을 예지해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꿈은 반대가 아닌 상징의 이해에 있는 것이다. 다만 역전(逆轉)이라고 할까, 무언가를 훔쳐오는 꿈으로 자신의 가게에 도둑이 드는 일로 실현된 사례가 있기도 하다.
④ 도둑이 들어오려는 꿈(실증사례)
어느 주부의 꿈이다.
어느 날 밤 꿈에 문 앞에 크고 건장한 시커먼 그림자가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 꿈을 꾸었다. 꿈을 꾼 후에, 도둑이 들 것 같아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누가 오든지 열어주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며칠 뒤 땅을 팔고 중도금을 받은 날, 꿈에 본 것과 같은 사람이 찾아온 것을 문을 열어주지 않으니, 남편 핑계를 대면서 빌린 돈을 받을 때까지 안가겠다고 했다. 남편에게 연락했더니 바빠서 못 오고, 대신 남편의 친구가 올 때쯤 해서 남자가 돌아가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차에 계속 시동을 걸어놓고 있었다.
꿈에서 본 것처럼 도둑이 들려고 하는 것을 문을 열어주지 않음으로 해서, 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이처럼 사실적인 미래투시의 꿈의 특징은 꿈에서 일어난 대로 현실에서 재연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의 꿈은 꿈속에서 결과를 체험해 보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위험이 닥쳐오기 전에 피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이는 꿈이 우리의 신성의 잠재의식의 활동으로, 앞으로 일어나게 될 일을 예지해주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다만, 상징적인 꿈이 85%정도로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음에 비해서, 이러한 사실적 경우의 꿈들은 15% 정도로 적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현실에서 미리 알아 방비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이러한 사실적․미래 투시의 꿈은 신비한 꿈의 작업장의 여러 표현 기법 중에 가장 단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부의 경우에 있어서는 상징적인 표현수법과 병행하여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⑤ 도둑에게 집을 털리는 꿈, 아이의 소변이 얼굴로 튀는 꿈
즉석식 복권으로 소나타에 당첨된 전주의 신모(30)씨는 두가지 꿈을 꾸었다. 도둑이 집에 들어 집안 물건을 모두 도난당하는 꿈이었고, 또 하나는 아이가 소변을 누는데 그 소변이 모두 신씨 얼굴로 튀는 꿈이었다.
꿈은 반대가 아닌 상징의 이해에 있다. 일반적인 상징으로 도둑에게 집이 털리는 꿈은 재물이나 이권 등을 잃게 되는 안좋은 꿈이다. 꿈의 상징기법으로 역전(逆轉)이라고 해야 할까, 재물이 나가야 되는 상황에서 역(逆)으로 재물이 들어오는 일로 실현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상당수 있기도 하다.
아이의 소변이 얼굴로 튀는 꿈에서 소변 등은 재물과 관련이 있다. 소변이나 똥을 몸에 묻히는 꿈도 상징적으로는 재물을 얻게 될 것을 뜻한다.
⑥ 작은 도둑을 잡은 꿈→ 시간강사 10일 짜리를 얻다.
꿈에 남편은 멀리 있는 것이 느껴졌고, 집에 오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을 느낄 수는 있는 그런 상황에서, 밤에 아이를 먼저 재워놓고 저도 자려고 하는데, 베란다를 통해 도둑이 들어왔습니다.
대략 초등학교 5∼6학년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였습니다. 순간 겁이 났다가, 이내 아이를 제압하여 방에 있는 경비벨을 눌렀습니다. 도둑을 잡은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작은 도둑이어서 좀 아쉬웠고, 그래도 깰 때 기분은 좋았으므로 무엇으로 실현될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집에 없다는 것이 어떻게 실현될까?’남편과 여러가지 추리를 해보기도 했었지요.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유럽출장을 일주일 정도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남편이 갈 자리가 아닌데, 원래 담당자가 다른 일로 바쁜 바람에 남편이 가게 되었지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에, 제게는 옆동네 중학교에 시간강사 일이 들어왔습니다. 대략 10일 정도로, 멀리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결국 출장을 의미했고, 집에 들어온 작은 도둑은 제게 들어온 10여일의 시간강사 일거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밖에도 도둑․흉악범 잡는 꿈을 3번 정도 꾸었는데, 이 꿈들을 꾸고 깨면서 개운하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처음엔 유괴 살인범 정도로 생각되는 범인을 잡고, 두 번째는 도둑을 제가 맞서 싸워 잡았고, 세 번째 꾸었을 때 어떤 연쇄 살인범 정도로 생각되는 흉악범을 총으로 마지막까지 죽였어요.
이렇게 도둑을 통쾌하게 잡는 꿈은 도둑으로 상징된 일거리나 대상을 제압하는 일로 이루어지고 있다.
⑦ 도둑(지명수배범)으로 몰린 꿈→ 자동차 당첨
99년도에 제가 엘지정유에서, EF소나타에 당첨됐을 때 꾼 꿈입니다. 지금의 시댁에 인사하러 가던 날이였는데, 그날따라 타지에서 삐삐건전지도 떨어지고, 통화하던 중에 휴대폰 밧데리도 떨어진 상태에서, 연락올 때도 없기에 신경 안쓰고 있었답니다.
아는 언니 집에 가서 저녁 9시쯤에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TV를 보니 제가 지명수배범으로 뉴스를 장식하고 있었답니다. 장면은 도피중인 모델이였구여. 친한 언니한테 전화해서, “나는 아무 죄도 지은게 없는데 왜 지명수배냐”고 하니까, 내가 주범이라 찾고들 난리라고 하더군요.
어이없어서 깬 후에 너무 생생해서, 아는 언니랑 지금의 신랑한테 말하고, 새벽에 우리집으로 온 후에, 삐삐 건전지도 갈고 휴대폰 배터리도 갈아 끼웠더니, 전화가 10통도 넘게 들어와 있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어 음성메시지를 들어보니, 이벤트담당자․주유소사장․엘지정유직원․식구들 등등 정말 다들 저를 찾고 있었던 거죠. 알아보니 석달 전에 응모했던 이벤트에 1등 당첨되어, 자동차를 타게 되었답니다. 그전에는 꿈에 똥이 나오면 정확하게 돈이 들어오는 정도였는데, 차에 당첨된 후로는 꿈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강선영, 2007.04.25
⑧ 도둑을 쏘아 죽이고 왔다는 꿈→ 병으로 급사하게 되다.
선인의 꿈사례이다. 무술이 뛰어난 김덕생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태종조에 공이 있어 여러 번 벼슬하여 상장군에 이르렀다. 김덕생에게는 친구 모씨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일찍이 김덕생을 따라 종군하다가 잘 알려지게 된 사람이다.
김덕생이 죽은 지 10여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어느 날 김덕생의 친구 모씨는 저녁 잠자리에서 갑자기 놀라 일어나 큰 소리로 외치다가 다시 잠들더니, 조금 있다가 또다시 놀라 일어나 큰 소리를 질렀다.
이 때, 모씨의 부인이 이상히 여겨 물으니, "마침 보니 김장군이 흰 말을 타고 활과 화살을 메고는 나를 불러 말하기를, '우리 집에 도둑이 들어 왔기에, 그래서 쏘아 죽이려고 왔소.' 하는거요. 그후 다시 와서는 피 묻은 화살 한 개를 빼어 보이면서, '내, 이미 도둑을 쏘아 죽였노라.'고 하잖겠어." 하였다.
부부는 서로 괴상하게 여기어, 날이 새자 김장군의 본집으로 즉시 가 보았다. 김장군 집에는 나이 어린 첩이 있었는데, 그날 밤에 개가를 하였던 바, 남자가 들어와서는 갑자기 복통(腹痛)을 일으켜 날이 새기도 전에 죽었던 것이다.--『청파극담』
4) 도둑 꿈의 상담사례
①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엄마랑 자는데 집에 도둑이 든 거예요. 시끄러워서 일어났는데 저랑 동생은 안방에서 자고 있고, 엄마랑 아빠는 밧줄에 꽁꽁 묶여 있더라고요. 저는 신고하려고 안방에 있는 전화기를 들었는데, 코드도 빠져 있었어요. 도둑이 돈을 내놓으라고 했는데, 엄마랑 아빠는 돈이 없었는지 가만히 있었어요. 어떻게 해서 제 방으로 가서, 종이에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써서 날렸어요. 그래서 어떻게 빠져 나왔는데 저랑 아빠는 차에 타고 있고, 엄마랑 동생은 집에 아직도 있었나봐요. 그 도둑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났는데 지금은 가물가물 해요.
사이트에서 도둑을 검색 해보시고요. 도둑 꿈을 꾼 후에, 실제 집에 도둑이 들은 사람이 많이 있고요.(이 경우는 사실적인 요소가 있는 꿈으로 실현된 경우이고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으로 볼 때에도 그리 좋은 표상은 아니네요. 도둑으로 표상된 대적하기에 다소 벅찬 대상일 수 있지요, 어떠한 귀찮은 일거리나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어떤 것이 될 수 있지요.
혹 꿈에 본 도둑의 얼굴과 같은 사람을 보게 될 지 모르고요. 그 사람은 가족에게 피해를 줄 사람이니, 멀리 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요. 본인과 아빠는 억지로 벗어나게 되지만, 꿈대로 어머니는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할 것 같네요. 다만, 고차원의 상징적으로는 아빠․엄마는 회사의 상사 등 윗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② 통장을 도둑맞고 다시 찾았어요.
통장으로 표상된 재물의 손실을 입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일이 있을 듯하네요. 실증적인 사례로 가게의 물건을 도둑 맞은 사람이, 아내가 바람나서 도망한 일로 실현된 사례가 있지요. 이로 보면, 소중한 것을 잃는 표상이 안좋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지요, 하지만 되찾았으니, 소중한 것을 다시 얻게 될 것입니다. 혹시 사실적인 꿈의 요소가 있다면, 실제 통장을 도둑맞았다가 다시 찾는 일이 일어나지요. 이 경우 황당한 전개가 아닌, 사실적인 전개의 꿈이었을 경우입니다.
